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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오월 [문익환, 윤동주, 장준하 청계광장으로 돌아오다!]


주님의 기도를 바칠 때

“하늘에 계신” 하지 말아라. 땅 위의 일에만 빠져 있으면서.
“우리” 하지 말아라. 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
“아버지” 하지 말아라. 아들 딸로 살지 않으면서.
“아버지의 이름이 거룩히 빛나시며” 하지 말아라. 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힘을 쓰면서.
“아버지의 나라가 오시며” 하지 말아라. 물질만능의 나라를 원하면서.
“아버지의 뜻이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소서” 하지 말아라.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
“오늘 저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고” 하지 말아라. 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 하면서.
“저희에게 잘못한 이를 저희가 용서하오니 저희 죄를 용서하시고” 하지말아라. 누구에겐가 아직도 앙심을 품고 있으면서.
“저희를 유혹에 빠지지 않게 하시고” 하지 말아라. 죄 지을 기회를 찾아다니면서.
“악에서 구하소서” 하지 말아라. 악을 보고도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지 않으면서.
“아멘” 하지 말아라. 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 않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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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 윤동주



쫓아오던 햇빛인데

지금 교회당(敎會堂) 꼭대기

십자가(十字架)에 걸리었습니다.

 

첨탑(尖塔)이 저렇게도 높은데

어떻게 올라갈 수 있을까요.

 

종(鐘)소리도 들려오지 않는데

휘파람이나 불며 서성거리다가,

 

괴로웠던 사나이,

행복(幸福)한 예수·그리스도에게처럼

십자가(十字架)가 허락(許諾)된다면

 

모가지를 드리우고

꽃처럼 피어나는 피를

어두워가는 하늘 밑에

조용히 흘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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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 가자 우리 이 길을 투쟁속에 동지 모아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동지의 손 맞잡고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여차 넘어주고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어기여차 건너주자

해떨어져 어두운길을 서로 일으켜주고 가다 못가면 쉬었다가자 아픈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가로질러 들판 산이라면 어기여차 넘어주고 사나운 파도 바다라면 어기여차 건너주자

해떨어져 어두운길을 서로 일으켜주고 가다 못가면 쉬었다가자 아픈다리 서로 기대며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함께가자 우리 이 길을 마침내 하나됨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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