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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과 소통의 소식지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에서 만나는 길목
| 길목 | 2016.08.25 | 1333호 |
세월이 쪼글쪼글하다
묵상과 성찰
소금벌레
- 박성우
소금을 파먹고 사는 벌레가 있다

머리에 흰 털 수북한 벌레 한 마리가
염전 위를 기어간다 몸을
고무줄처럼 늘렸다 줄였다 하면서
연신 소금물을 일렁인다

소금이 모자랄 때
제 눈물을 말려 먹는다는 소금벌레,
소금물에 고분고분 숨을 죽인 채
짧은 다리 분주하게 움직여
흩어진 소금을 쉬지 않고 끌어 모은다
땀샘 밖으로 솟아오른 땀방울이
하얀 소금꽃 터뜨리며 마른다

소금밭이 아닌 길을 걸은 적 없다 일생 동안
소금만 갉아먹다 생을 마감한 소금벌레
땡볕에 몸이 녹아내리는 줄도 모르고
흥얼흥얼, 고무래로 소금을 긁어모으는
비금도 태산 염전의 늙은 소금벌레 여자
짠물에 절여진 세월이 쪼글쪼글하다
하늘뜻
눈이 죄를 짓게 하거든 그 눈을 빼어버려라. 두 눈을 가지고 지옥에 들어가는 것보다는 애꾸눈이 되더라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편이 나을 것이다. … 그러나 소금이 짠맛을 잃으면 무엇으로 다시 그 소금을 짜게 하겠느냐? 너희는 마음에 소금을 간직하고 서로 화목하게 지내라. (마가복음 9:47,50)
참여
나눔과 소통
뙤약볕 아래

2시30분 국회의사당앞 기자회견. 백남기어르신의 책임자처벌과진상규명을 위한 청문회를 위해 14만명의 서명을받아 국회의장께 전달하기로 했는데 국회 정문에서 막는다. 농민들과시민들은 발길을 돌려 여의도 농성장으로 왔다. 건물 앞에 지친 농민과 시민들이 삼삼오오 앉아있는데 비키란다. 뙤약볕에 쫓겨난 우리들은 주저주저하며 조금만요 하면서 걸터앉아있다. 슬프다. 슬퍼죽겠다.
슬픔은 왜 우리들의 몫일까? -윤선주

세월호 광화문광장
다시 시작된 단식
슬픔은 왜 우리들의 몫일까?
계단 -Story In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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