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오키나와 평화기행 - 오키나와 고전 역사자료 -10

[류큐왕국의 역사 - 9]

사츠마번의 수탈과 가혹한 인두세

1609년 사츠마번의 예속화 이후 매년 6000석의 조세와 공물을 바쳐야 했다.

1637년 강력한 인두세 징수에 의한 세수 증가를 꾀한다.

가혹한 인두세 때문에

갓난아기의 압살, 낙태의 악습, 노예농민의 출현을 발생시켰다.

또한 미야코 섬 사람들이 스마바키(섬분리)라는 슬픈 일이 생기게 되었다.  

요나구니지마의 쿠부라바리 전설은 

섬에 부과되는 인두세를 줄이기 위해 섬안의 모든 임산부를 불러 모아 쿠부라무라의 들에 있는

바위의 갈라진 틈으로 뛰어내리게 했다고 전해진다.  

[친다라부시]라는 류가(류큐사람의 노래)는 이런 인두세의 비극을 담고 있다. 

** 친다라부시 **

당신과 나는

사랑하는 이와 나는

젖먹던 시절부터 놀이동무

어린시절부터 친한 동무

섬에 있는 한 하나라 생각했는데

고향 있을 적엔 하나라 생각했는데

후스마에 있을 때는 

사후지마에 있을 때는

섬은 하나였는데

동리는 하나였는데

모시짜는 밤에도 나와 둘이서

유이할 때도 나와 둘이서

산에 갈때도 나와 둘이서

해변에 갈때도 나와 둘이서

이별하고픈 맘 나는 없는데

떨어지고 싶은 맘 나는 없는데

당신과 하나라 생각했는데

나와 하나라 생각했는데

오키나와에서의 지시가

임금님의 목소리가

섬을 갈라 놓으라 하시네

고향을 갈라 놓으라 하시네

당신은 나와 함께 가지 않고

후스마에 남겨지고

나는 저분과 함께 있지 못하니 

마을 밑바닥으로 헤어져

울며 울며 헤어져

지금도 헤어져

보고 싶어도

나는 보고 싶어도

보고 싶단 말 전할 수 없어라

당신에게 전할 수 없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