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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교회는 혁신적 실험”
길목신학강좌, 최헌국 목사의 ‘거리교회, 거리목사, 거리예수’
2014년 01월 23일 (목) 14:47:10편집부btn_sendmail.gifwebmaster@ecumenian.com

길목협동조합의 2014 길목신학강좌가 진행 중이다. ‘가난 교회 신학’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강좌는 1월 20일부터 24일까지 김경호 목사, 자캐오 신부, 최헌국 목사, 한문덕 목사, 김근수 천주교 신학자의 강의가 진행되며 25일에는 전 강사와 함께 질의응답과 토론의 자리가 마련된다.

길목신학강좌 세 번째 날인 22일 저녁 7시 30분 명동 향린교회에서 ‘거리교회, 거리목사, 거리예수’라는 제목으로 예수살기 총무 최헌국 목사의 강연이 시작됐다.

  
▲ 길목신학강좌 세 번째 날인 22일 저녁 7시 30분 명동 향린교회에서 ‘거리교회, 거리목사, 거리예수’라는 제목으로 예수살기 총무 최헌국 목사의 강연이 시작됐다.ⓒ에큐메니안
2009년부터 촛불교회를 맡아 80여 곳의 현장에서 194차례 목요기도회를 이어온 바 있는 최 목사는 2008년 광우병 쇠고기 사태 때부터 용산참사현장, 제주강정마을, 4대강 현장, 한진중공업, 쌍용자동차, 밀양송전탑, 재능교육농성장 등 수많은 현장에서 싸우는 노동자, 농민, 빈민, 고통당하는 민중들과 함께 해왔고 지병까지 얻게 될 정도로 헌신적인 투쟁을 해온 바 있다.



1980년대 모교인 대전침례신학대학에서 5.18 광주 추모기도회를 조직하며 대전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사회참여운동에 몸담아온 그에게 바른 교회, 바른 목회자, 바른 신앙은 ‘거리’로 표현되는 민중들의 고난 받는 현장이었다. 따라서 거리교회로 거리목사로 거리예수로 살아가는 것은 기독교가 사회와 자기정화능력을 상실한 현재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유일한 길임을 강조한다.

최 목사는 고난의 현장에 함께하는 촛불교회의 존재가 현재 서울 수도권에서 지방도시를 비롯한 지역으로 확산되어 결국 교회가 그 지역의 문제를 외면하지 않고 주민들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지역교회를 교회의 본질로 이해하고 그러기 위해 현재 촛불교회의 확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 목사는 에스겔 34장을 통해 거리교회, 거리목사, 거리예수의 개념을 구체화했다. 양을 먹이는 일(1-3, 5-8절), 한 사람 한 사람 끊임없는 관심을 가지고 보살피는 일(4, 11-16절), 하나님의 목회의 협조자로 나서는 일(10, 23-24절), 나쁜 자들을 하나님의 심판에 맡기는 일(17-22절), 이상적인 목회상태를 지향하는 일(23-31절)이 바른 교회, 목회자와 바른 신앙의 모습임을 설명했다.

  
▲ 최헌국 목사ⓒ에큐메니안

그는 “실제 촛불교회의 태동과 목적, 방향이 에스겔이 말하는 교회의 내용과 같기 때문이고 194차례 현장 예배를 통해 일정부분 그러한 역할을 해왔다.”고 말하며 “197,80년대 한국교회가 이러한 사명을 감당해왔으나 지난 민주정부 10년 간 본연의 일을 방기한 채 기득권에 편승한 측면이 많다.”며 비판하기도 했다.

또한 북이스라엘에서 하나님이 거짓예언자의 대안으로 평신도 아모스를 세우신 일과 현재 거리로 나서는 평신도들, 특히 순복음교회를 비롯한 보수적인 교회의 신자들의 모습을 유비하면서 “어떻게 보면 성서적인 현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최 목사는 “거리에서 함께 참여하는 이들을 통해 새로운 예수의 모습을 보게 된다. 현장에서 투쟁하고 있는 이들 또한 더더욱 새로운 예수의 모습으로 다가오고 있다.”며 촛불교회는 새로운 형태의 교회를 추구하는 혁신적인 실험임을 강조하며 많은 평신도들이 여기에 함께해 주기를 당부했다.




  
▲ 1월 2일 열린 이남종 열사 추모예배 모습ⓒ에큐메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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