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길목길목

조회 수 18427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당신이 슬플때, 나는 사랑한다.

                    

내가 꽃 피는 일이

꽃을 사랑해서가 아니라면

꽃은 피어 무엇하리

당신이 기쁨에 넘쳐

온누리 햇살에 둘리어있을때

나는 꽃 피어 또 무엇하리

또한

내 그대를 사랑한다 함은

당신의 가슴 한복판에

찬란히 꽃피는 것이 아니라

눈두덩 찍어내며 그대 주저 앉는

가을 산자락 후미진 곳에서

그저 수줍은듯 잠시

그대 눈망울에 머무는 일

그렇게 나는

그대 슬픔의 산 높이에서 핀다

 

당신이 슬플때 나는 사랑한다

 

(복효근)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89 사용됨 사는 게 아닐지도/ 김성근 제노 2013.09.23 451777
388 사용됨 묵상/이태석 제노 2013.07.01 45222
387 사용됨 그의 나라와 의가 내일 이 땅에 실현되기 위한 싸움이어야 한다. GILMOK0510 2014.02.09 26509
386 사용됨 바람부는 날의 꿈 /류시화 file 제노 2013.05.04 23436
385 봄과 같은 사람/이해인 제노 2013.09.23 23071
384 사용됨 감사예찬 /이해인 제노 2013.05.04 22889
383 찬밥/안도현 (가을용) 제노 2013.07.01 22553
382 가거도 / 조태일 file 제노 2013.08.08 22037
381 사랑은 - 김남주 GILMOK0510 2014.02.13 21932
380 사용됨 나를 키우는 말/이해인 제노 2013.07.01 21907
379 사용됨 한 그루의 나무처럼 /이해인 제노 2013.06.06 21805
378 사용됨 정호승-내가 사랑하는 사람 전혜경 2014.02.25 21629
377 사용됨 겨울바다(이해인) file 관리자 2013.12.27 21545
376 겨울바다 시 여러편 관리자 2013.12.17 21406
375 사용됨 사람을 사람으로 대접하지 않아도 좋다면 GILMOK0510 2014.03.16 21363
374 사용됨 가난한 새의 기도 /이해인 file 제노 2013.05.04 21058
373 사용됨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해인 제노 2013.09.23 20811
372 사용됨 예수님이 오신 것을 알았는데 GILMOK0510 2014.02.16 20792
371 사용됨 희망은 깨어있네/ 이해인 제노 2013.07.01 20697
370 사용됨 밥을 줄 수 있어야 한다 GILMOK0510 2014.02.27 2055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 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cent Articles

Recent Comment

Gilmok Letters

사회선교센터 길목협동조합 |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100-845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3길 27-5(을지로2가 164-11) | 전화 02-777-0510 | 손전화 010-3330-0510 | 이메일 gilmok@gilmok.org
계좌번호 | 출자금 - 우리은행 1005-202-331599 (길목협동조합) | 프로그램 참가비 - 국민은행 421101-01-111510 (길목협동조합)
Copyright ⓒ 2013 Gilmok

Designed by Rorobra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