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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09 12:34
꿈과 근심/ 한용운
조회 수 16487 댓글 0
꿈과 근심
밤 근심이 하 길기에
꿈도 길 줄 알았더니
님을 보러 가는 길에
반도 못가서 깨었구나.
새벽 꿈이 하 짧기에
근심도 짧을 줄 알았더니
근심에서 근심으로
끝 간 데를 모르겠다.
만일 님에게도
꿈과 근심이 있거든
차라리
근심이 꿈되고 꿈이 근심되어라.(한용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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