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사랑하며 /이동진

제노

조회 수 15717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 - Up Down Comment Print

사람을 사랑하며

이 땅에 살아가면서
무언가 눈에 띄는 일을 하기보다는
눈가에 이슬이 맺히는 삶을 살고 싶다.

나무향을 맡으며
때로 감동하여 풀밭에라도 펄쩍 누우면
하늘빛 푸르름이
가슴으로 쏟아져 들어오고
내를 이루어 흐르는 물 위에는
기쁨이 출렁거리는데.

한 몇 십 년 살아가는 게
이렇게 고마운 것이라면
살며
살며
사람들을
사랑하며 살아가고 싶다.(이동진)

Facebook Twitter

Up Down Print

댓글 쓰기

●?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Category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9-13	GILMOK0510	2013.09.13	14818
148	사용됨	빛/ 신경림	제노	2013.09.16	15526
147	사용됨	싹/ 신경림	관리자	2013.09.16	15271
146	사용됨	落日/ 신경림	제노	2013.09.16	17226
145	사용됨	꽃피는 말/ 박노해	제노	2013.09.16	16035
144	사용됨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외수	제노	2013.09.16	15759
143	사용됨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제노	2013.09.17	15070
142	사용됨	기다리는 사람에게(안도현)	제노	2013.09.17	19812
141	사용됨	나를 위로하는 날/ 이해인	제노	2013.09.17	20512
140	사용됨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도종환 (겨울용)	제노	2013.09.17	16553
139	시	몽당연필	제노	2013.09.17	18354
138	사용됨	9월의 시	관리자	2013.09.17	17626
137	시	봄과 같은 사람/이해인	제노	2013.09.23	23064
136	사용됨	나에게로 가는 여행/ 이승희	제노	2013.09.23	15457
135	사용됨	관심 밖/ 박상천 (겨울용)	제노	2013.09.23	15652
134	사용됨	풀/ 김수영	제노	2013.09.23	16566
133	사용됨	열두 개의 빈 의자/ 김수영	제노	2013.09.23	15977
132	사용됨	푸른 하늘을/김수영	제노	2013.09.23	17055
131	사용됨	눈/ 김수영	제노	2013.09.23	16305
130	사용됨	헐거워짐에 대하여/박상천	제노	2013.09.23	16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