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길목길목

사용됨
2013.09.16 23:28

싹/ 신경림

조회 수 15265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싹

 

어둠이 어둠인지 모르고 살아온 사람은 모른다

아픔도 없이 겨울을 보낸 사람은 모른다

작은 빛줄기만 보여도 우리들

이렇게 재재발거리며 달려나가는 까닭을

눈이 부셔 비틀대면서도 진종일

서로 안고 간질이며 깔깔대는 까닭을

 

그러다가도 문득 생각나면

깊이 숨은 소중하고도 은밀한 상처 꺼내어

가만히 햇볕에 내어 말리는 까닭을

뜨거운 눈물로 어루만지지 않는다(신경림)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9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9-13 file GILMOK0510 2013.09.13 14795
148 사용됨 빛/ 신경림 제노 2013.09.16 15516
» 사용됨 싹/ 신경림 관리자 2013.09.16 15265
146 사용됨 落日/ 신경림 제노 2013.09.16 17206
145 사용됨 꽃피는 말/ 박노해 제노 2013.09.16 16025
144 사용됨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외수 제노 2013.09.16 15747
143 사용됨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제노 2013.09.17 15052
142 사용됨 기다리는 사람에게(안도현) 제노 2013.09.17 19796
141 사용됨 나를 위로하는 날/ 이해인 제노 2013.09.17 20503
140 사용됨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도종환 (겨울용) 제노 2013.09.17 16541
139 몽당연필 제노 2013.09.17 18339
138 사용됨 9월의 시 관리자 2013.09.17 17615
137 봄과 같은 사람/이해인 제노 2013.09.23 23047
136 사용됨 나에게로 가는 여행/ 이승희 제노 2013.09.23 15450
135 사용됨 관심 밖/ 박상천 (겨울용) 제노 2013.09.23 15641
134 사용됨 풀/ 김수영 제노 2013.09.23 16553
133 사용됨 열두 개의 빈 의자/ 김수영 제노 2013.09.23 15962
132 사용됨 푸른 하늘을/김수영 제노 2013.09.23 17044
131 사용됨 눈/ 김수영 제노 2013.09.23 16294
130 사용됨 헐거워짐에 대하여/박상천 제노 2013.09.23 16585
Board Pagination ‹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 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cent Articles

Recent Comment

Gilmok Letters

사회선교센터 길목협동조합 |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100-845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3길 27-5(을지로2가 164-11) | 전화 02-777-0510 | 손전화 010-3330-0510 | 이메일 gilmok@gilmok.org
계좌번호 | 출자금 - 우리은행 1005-202-331599 (길목협동조합) | 프로그램 참가비 - 국민은행 421101-01-111510 (길목협동조합)
Copyright ⓒ 2013 Gilmok

Designed by Rorobra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