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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 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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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9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9-13 file GILMOK0510 2013.09.13 147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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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5 사용됨 꽃피는 말/ 박노해 제노 2013.09.16 16024
» 사용됨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외수 제노 2013.09.16 15747
143 사용됨 너의 하늘을 보아/ 박노해 제노 2013.09.17 15049
142 사용됨 기다리는 사람에게(안도현) 제노 2013.09.17 197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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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 사용됨 헐거워짐에 대하여/박상천 제노 2013.09.23 165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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