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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죽음을 헛되이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
불길에 휩싸여 거리로 뛰쳐나온 전태일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 “노동자들을 혹사하지 말라”, “내 죽음을 헛되이 말라”는 외침과 함께 근로기준법의 화형식을 스스로 집행하였다. 숯덩이처럼 온몸이 그을린 전태일, 그는 평생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병원으로 옮겨졌다. 메디컬센터에서 명동 성모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회생할 가망이 없다는 이유로 변변한 치료를 받지 못하였다. 어머니 앞에서 “어머니, 내가 못다 이룬 일 어머니가 꼭 이루어주십시오”라는 유언과, “배가 고프다······”는 마지막 말을 남기고 밤 10시경 이 땅의 영원한 청년노동자 전태일은 그렇게 숨을 거뒀다. (글 출처=전태일 평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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