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풀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 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까지 눕는다.
바람보다 늦게 누워도
바람보다 먼저 일어나고
바람보다 늦게 울어도
바람보다 먼저 웃는다.
날이 흐리고 풀뿌리가 눕는다(김수영)
번호 | 카테고리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9 | 사용됨 | 푸른 하늘을/김수영 | 제노 | 2013.09.23 | 17086 |
» | 사용됨 | 풀/ 김수영 | 제노 | 2013.09.23 | 16616 |
27 | 사용됨 | 풀꽃의 노래 | 관리자 | 2013.12.27 | 14825 |
26 | 사용됨 | 하급반 교과서 /김명수 | 제노 | 2013.08.08 | 15473 |
25 | 명구 | 하느님 따위도 무섭지 않을 때, 그는 정말 이미 선고 받은 자인 것이다. | GILMOK0510 | 2014.01.16 | 15762 |
24 | 사용됨 | 하느님은 성문 안에 없다. | GILMOK0510 | 2013.12.19 | 15144 |
23 | 사용됨 | 한 그루의 나무처럼 /이해인 | 제노 | 2013.06.06 | 21827 |
22 | 사용됨 |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며 -가톨릭 염수정 대주교 서한 中 | 제노 | 2013.05.09 | 14235 |
21 | 사용됨 | 할 수 없다 라는 말/ 에드가 게스트 | 제노 | 2013.07.09 | 16758 |
20 | 사용됨 | 함께 있는 우리를 보고 싶다/ 도종환 (겨울용) | 제노 | 2013.09.17 | 16594 |
19 | 사용됨 | 해방의 선언은 어쩔 수 없이 정치적 차원에서의 싸움을 낳게 한다 | GILMOK0510 | 2013.12.30 | 16207 |
18 | 사용됨 | 행동과 연결되지 않는 기도는 참 기도일 수 없다. | GILMOK0510 | 2014.01.13 | 16561 |
17 | 사용됨 |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용혜원 | 제노 | 2013.09.23 | 17804 |
16 | 사용됨 | 헐거워짐에 대하여/박상천 | 제노 | 2013.09.23 | 16662 |
15 | 사용됨 | 현장에서 절규하는 자는 신이 죽었다고 한다. | GILMOK0510 | 2014.01.26 | 15882 |
14 | 사용됨 | 현장을 외면하고서는 진정한 기독교인이 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 GILMOK0510 | 2014.01.23 | 16099 |
13 | 사용됨 | 화살/ 고은 | 제노 | 2013.08.08 | 15974 |
12 | 사용됨 | 흔들리며 피는 꽃 | 관리자 | 2013.04.14 | 15832 |
11 | 사용됨 | 흙 한 줌 이슬 한 방울/ 김현승 | 제노 | 2013.08.08 | 16191 |
10 | 사용됨 | 희망 | 관리자 | 2013.04.14 | 15670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