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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막연하게 기다리는 것이 아니고,
힘차게 싸우면서 현재를 살라는 것이다.
이것이 기다림의 본질이다.
정말 기다리는 자는 
방에만 틀어박혀 문을 잠그고 
눈물이나 짜면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기다리다 지쳐버린 민중을 갖고 있다.
우리는 비굴함과 체념과 절망에 빠져 시들어가는 
저들을 살려야 할 의무가 있다. 
우리는 절망할 수 없다.
절망은 우리의 죽음을 뜻하기 때문이다.

- 안병무, 마라나타,<우리와함께하는예수> 1997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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