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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의 민중들은 십자가에 처참하게
처형되는 그 예수에게서 
진정한 이웃을 발견했다. 

광주사건에서 누가 이웃인가? 
저들의 고통이, 
그 참상이 이웃과 원수를 가르는 
심판자가 된 것이다…피를 쏟고 목숨을 
내던진 것이 참 이웃을 부르는 절규가 되었다.
“누가 네 이웃이냐?”는 질문의 대답은 
“너를 참 이웃되게 한 이가 
바로 네 이웃이다”고 해야 한다.

- 안병무, [누가 내 이웃이냐!, 1989]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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