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길목길목

사용됨
2013.09.23 03:30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해인

조회 수 20791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나를 길들이는 시간


홀로 있는 시간은
쓸쓸하지만 아름다운 호수가 된다
바쁘다고 밀쳐두었던 나 속의 나를
조용히 들여다볼 수 있으므로

여럿 속에 있을 땐
미처 되새기지 못했던
삶의 깊이와 무게를
고독 속에 헤아려볼 수 있으므로

내가 해야 할 일 안해야 할 일
분별하며 내밀한 양심의 소리에
더 깊이 귀기울일 수 있으므로

그래
혼자 있는 시간이야말로
내가 나를 돌보는 시간
여럿 속의 삶을
더 잘 살아내기 위해
고독속에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다(이해인)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9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1-25 file GILMOK0510 2013.11.25 15763
288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1-22 file GILMOK0510 2013.11.22 15817
287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1-20 file GILMOK0510 2013.11.20 14836
286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1-15 file GILMOK0510 2013.11.15 14714
285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1-13 file GILMOK0510 2013.11.13 15238
284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1-07 file GILMOK0510 2013.11.07 14585
283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1-06 file GILMOK0510 2013.11.06 14603
282 사용됨 단풍드는 날/ 도종환 제노 2013.11.05 14719
281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0-31 file GILMOK0510 2013.10.31 14841
280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0-25 file GILMOK0510 2013.10.25 14622
279 사용됨 이 겨울에 (김남주) 관리자 2013.10.25 15232
278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0-18 file GILMOK0510 2013.10.18 14513
277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0-04 file GILMOK0510 2013.10.04 15881
276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0-02 file GILMOK0510 2013.10.02 15085
275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9-27 file GILMOK0510 2013.09.27 15840
274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9-26 file GILMOK0510 2013.09.26 14877
273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9-25 file GILMOK0510 2013.09.25 15544
272 사용됨 기다림/안상길 제노 2013.09.23 16034
» 사용됨 나를 길들이는 시간/이해인 제노 2013.09.23 20791
270 사용됨 행복한 사람이 된다는 것은/용혜원 제노 2013.09.23 17755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 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cent Articles

Recent Comment

Gilmok Letters

사회선교센터 길목협동조합 |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100-845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3길 27-5(을지로2가 164-11) | 전화 02-777-0510 | 손전화 010-3330-0510 | 이메일 gilmok@gilmok.org
계좌번호 | 출자금 - 우리은행 1005-202-331599 (길목협동조합) | 프로그램 참가비 - 국민은행 421101-01-111510 (길목협동조합)
Copyright ⓒ 2013 Gilmok

Designed by Rorobra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