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로 가는 여행
가끔은
시외 버스에 몸을 싣는다.
도착지도 없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차창 밖으로 멀어져 가는
넓은 들판 바라보면 가슴이 환해지고
상쾌한 바람 하얀 이마 스쳐갈 때면
괜시리 마음 설레어진다.
복잡한 삶들 속에서
이리저리 부딪치면
나를 느낄 수 있다.
평소에 찾을 수 없었던
또다른 나의 모습까지도.....
가끔은 도착지도 없이
특별한 이유도 없이
그저 나의 모습을 만나기 위해
나에게로 가는 여행을 떠난다.(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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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XYZ, 세종대왕,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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