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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퍼붓는 빗발을 끝까지 다 맞고난 나무들은 아름답다
밤새 제 눈물로 제 몸을 씻고
해 뜨는 쪽으로 조용히 고개를 드는 사람처럼
슬픔속에 고요하다
바람과 눈보라를 안고 서 있는 나무들은 아름답다
고통으로 제 살에 다가오는 것들을
아름답게 바꿀 줄 아는 지혜를 지녔다
잔가지만큼 넓게 넓게 뿌리를 내린 나무들은 아름답다
허욕과 먼지 많은 세상을 간결히 지키고 서 있어 더욱 빛난다
무성한 이파리와 어여쁜 꽃을 가졌던
겨울 나무는 아름답다
모든 것을 버리고 나도
결코 가난하지 않은 자세를 그는 안다
그런 나무들이 모여 이룬 숲은 아름답다
오랜 세월 인간들이
그런 세상을 만들지 못해 더욱 아름답다(도종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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