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사용됨
2013.08.08 18:58
살아 있는 날은 /이해인
조회 수 19762 댓글 0
마른 향내 나는
갈색 연필을 깎아
글을 쓰겠습니다.
사각사각 소리나는
연하고 부드러운 연필 글씨를
몇 번이고 지우며
다시 쓰는 나의 하루
예리한 칼끝으로 몸을 깎이어도
단정하고 꼿꼿한 한 자루의 연필처럼
정직하게 살고 싶습니다.
나는 당신의 살아 있는 연필
어둠 속에도 빛나는 말로
당신이 원하시는 글을 쓰겠습니다.
정결한 몸짓으로 일어나는 향내처럼
당신을 위하여
소멸하겠습니다.
번호 | 카테고리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216 | 사용됨 | 세상의 내것 하나 없을지라도/ 오차석 | 제노 | 2013.08.22 | 14219 |
215 | 사용됨 | 아픈 벗에게 / 박노해 | 제노 | 2013.08.22 | 14809 |
214 | 사용됨 | 당신을 위한 8가지 기도/ 원태연 | 제노 | 2013.08.22 | 14211 |
213 | 사용됨 | 다시 / 박노해 | 제노 | 2013.08.22 | 15067 |
212 | 사용됨 | 도화동 사십 계단1/ 김주대 | 제노 | 2013.08.22 | 14339 |
211 | 사용됨 | 상처는 스승이다 / 정호승 | 제노 | 2013.08.22 | 16874 |
210 | 사용됨 |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8-16 | GILMOK0510 | 2013.08.16 | 15389 |
209 | 사용됨 |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8-14 | GILMOK0510 | 2013.08.14 | 14947 |
208 | 사용됨 |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8-09 | GILMOK0510 | 2013.08.09 | 15311 |
207 | 사용됨 | 이 사진 앞에서 / 이승하 | 제노 | 2013.08.08 | 15171 |
206 | 사용됨 | 자고 새면 /임화 | 제노 | 2013.08.08 | 14433 |
205 | 사용됨 | 하급반 교과서 /김명수 | 제노 | 2013.08.08 | 15435 |
204 | 사용됨 | 진실로 우리는 / 오규원 | 제노 | 2013.08.08 | 15380 |
203 | 사용됨 | 그릇 1 /오세영 | 제노 | 2013.08.08 | 14358 |
202 | 사용됨 | 흙 한 줌 이슬 한 방울/ 김현승 | 제노 | 2013.08.08 | 16173 |
201 | 사용됨 | 화살/ 고은 | 제노 | 2013.08.08 | 15942 |
200 | 사용됨 | 수선화에게 / 정호승 | 제노 | 2013.08.08 | 14848 |
199 | 사용됨 | 선운사에서 / 최영미 | 제노 | 2013.08.08 | 14506 |
» | 사용됨 | 살아 있는 날은 /이해인 | 제노 | 2013.08.08 | 19762 |
197 | 사용됨 | 갈대 / 신경림 | 제노 | 2013.08.08 | 15429 |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