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길목길목

사용됨
2013.08.08 20:08

자고 새면 /임화

조회 수 1443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자고 새면

 

- 벗이여 나는 이즈음 자꾸만 하나의 운명이란 것을 생각하고 있다.

 

자고 새면

이변(異變)을 꿈꾸면서

나는 어느 날이나

무사하기를 바랐다

 

행복되려는 마음이

나를 여러 차례

주검에서 구해 준 은혜를

잊지 않지만

행복도 즐거움도

무사한 그날그날 가운데

찾아지지 아니할 때

나의 생활은

꽃 진 장미넝쿨이었다

 

푸른 잎을 즐기기엔

나의 나이가 너무 어리고

마른 가지를 사랑키엔

더구나 마음이 앳되어

 

그만 인젠

살려고 무사하려던 생각이

믿기 어려워 한이 되어

몸과 마음이 상할

자리를 비워 주는 운명이

애인처럼 그립다.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 사용됨 세상의 내것 하나 없을지라도/ 오차석 제노 2013.08.22 14217
215 사용됨 아픈 벗에게 / 박노해 제노 2013.08.22 14807
214 사용됨 당신을 위한 8가지 기도/ 원태연 제노 2013.08.22 14210
213 사용됨 다시 / 박노해 제노 2013.08.22 15065
212 사용됨 도화동 사십 계단1/ 김주대 제노 2013.08.22 14334
211 사용됨 상처는 스승이다 / 정호승 제노 2013.08.22 16872
210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8-16 file GILMOK0510 2013.08.16 15386
209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8-14 file GILMOK0510 2013.08.14 14946
208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8-09 file GILMOK0510 2013.08.09 15310
207 사용됨 이 사진 앞에서 / 이승하 file 제노 2013.08.08 15169
» 사용됨 자고 새면 /임화 제노 2013.08.08 14430
205 사용됨 하급반 교과서 /김명수 제노 2013.08.08 15434
204 사용됨 진실로 우리는 / 오규원 제노 2013.08.08 15378
203 사용됨 그릇 1 /오세영 제노 2013.08.08 14356
202 사용됨 흙 한 줌 이슬 한 방울/ 김현승 제노 2013.08.08 16171
201 사용됨 화살/ 고은 제노 2013.08.08 15941
200 사용됨 수선화에게 / 정호승 제노 2013.08.08 14846
199 사용됨 선운사에서 / 최영미 제노 2013.08.08 14506
198 사용됨 살아 있는 날은 /이해인 제노 2013.08.08 19760
197 사용됨 갈대 / 신경림 제노 2013.08.08 15426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Next ›
/ 18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cent Articles

Recent Comment

Gilmok Letters

사회선교센터 길목협동조합 |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100-845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3길 27-5(을지로2가 164-11) | 전화 02-777-0510 | 손전화 010-3330-0510 | 이메일 gilmok@gilmok.org
계좌번호 | 출자금 - 우리은행 1005-202-331599 (길목협동조합) | 프로그램 참가비 - 국민은행 421101-01-111510 (길목협동조합)
Copyright ⓒ 2013 Gilmok

Designed by Rorobra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