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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내것 하나 없을지라도

 

세상 속으로
생명의 꽃을 피운다는 것은
그것만으로 거룩한 일인 것은

무엇인가를
얻어야하고, 채워야하고,
소유해야만 하는 습관에 길들여진
인생이란

슬프디 슬프다

어차피
살다가 죽음에 이르는
삶의 길 위에
가질수 있는것아라곤
오로지
텅빈 가슴뿐인 것을

가족에게, 친구에게,연인에게
또 다른 애틋한 그리움에게
내어줄 것이 있다면
다 건내주고 떠나리라

따스함의열정,편안함의지혜
부드러움의 힘을 불어넣는
무색의 사랑

한그루 나무로 남아도 좋을
인생을 꿈꾸며......(오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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