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길목길목

조회 수 15752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 - Up Down Comment Print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살아 간다는 것은
저물어 간다는 것이다
슬프게도
사랑은
자주 흔들린다
어떤 인연은 노래가 되고
어떤 인연은 상처가 된다
하루에 한 번씩 바다는
저물고
노래도 상처도
무채색으로
흐리게 지워진다
나는
시린 무릎 감싸 안으며
나지막히
그대 이름을 부른다
살아 간다는 것은
오늘도
내가 혼자임을 아는 것이다(이외수)


List of Articles
번호 카테고리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9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0-04 file GILMOK0510 2013.10.04 15883
248 사용됨 밤에 낮을 살라는 말이다. GILMOK0510 2013.12.19 15876
247 명구 정부가 부정을 초래하는 한, 그 정부가 나를 그들의 화해할 수 없는 적으로 간주해도 좋습니다. GILMOK0510 2014.01.28 15849
246 명구 그에게 있어서 죄와 의는 민중의 시각에서 결정된다. GILMOK0510 2014.01.07 15845
245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09-27 file GILMOK0510 2013.09.27 15840
244 사용됨 현장에서 절규하는 자는 신이 죽었다고 한다. GILMOK0510 2014.01.26 15836
243 사용됨 소금/류시화 제노 2013.09.23 15825
242 사용됨 오늘의 한줄 나눔 다섯번째 ㅣ 안병무 산문집 『너는 가능성이다』 중에서... 1 전혜경 2013.11.13 15820
241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1-22 file GILMOK0510 2013.11.22 15818
240 사용됨 안개가 짙은들 관리자 2013.04.14 15809
239 사용됨 흔들리며 피는 꽃 관리자 2013.04.14 15791
238 사용됨 심원 안병무박사가 길목에 보내는 엽서-2013-04-04 file 관리자 2013.04.11 15770
237 사용됨 너무 어렵게 살지 말자 /관허스님 제노 2013.05.16 15766
236 사용됨 길목에서 만난 심원 안병무 - 2013-11-25 file GILMOK0510 2013.11.25 15764
» 사용됨 저무는 바다를 머리맡에 걸어 두고 / 이외수 제노 2013.09.16 15752
234 사용됨 심원 안병무박사가 길목에 보내는 엽서-2013-03-27 file 관리자 2013.04.11 15736
233 사용됨 마음의 태양 관리자 2013.04.14 15733
232 사용됨 오늘의 한줄 나눔 일곱번째 ㅣ 안병무 산문집 『너는 가능성이다』 중에서... 1 전혜경 2013.11.19 15726
231 사용됨 크리스마스는 낮에 된 일이 아니다. 이 때가 밤임을 더 밝혀주는 사건이다. GILMOK0510 2013.12.23 15713
230 사용됨 사람을 사랑하며 /이동진 제노 2013.05.10 15708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Next ›
/ 20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Recent Articles

Recent Comment

Gilmok Letters

사회선교센터 길목협동조합 | 삶의 작은 공간으로부터 희망을 함께 나누는 큰 길로 통하는 '길목'을 만들고자 하는 사람들의 모임입니다
100-845 서울특별시 중구 명동13길 27-5(을지로2가 164-11) | 전화 02-777-0510 | 손전화 010-3330-0510 | 이메일 gilmok@gilmok.org
계좌번호 | 출자금 - 우리은행 1005-202-331599 (길목협동조합) | 프로그램 참가비 - 국민은행 421101-01-111510 (길목협동조합)
Copyright ⓒ 2013 Gilmok

Designed by Rorobra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